메인화면으로
박원순 "서울대공원 돌고래, 제주 구럼비 앞바다에 방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원순 "서울대공원 돌고래, 제주 구럼비 앞바다에 방사"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19일부터 중단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대공원 돌고래쇼를 해 왔던 돌고래 '제돌이'를 해군기지 건설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도 구럼비 앞바다에 방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2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을 방문해 쇼를 잠정 중단하고 불법포획 논란이 제기됐던 제주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자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제돌이가 제주도 한라산 구럼비 앞바다에서 마음 놓고 헤엄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동물 한 마리의 문제가 아니라 동물과 사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정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돌고래를 구럼비바위에 보내는 것을 두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지지하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박 시장은 "제주도 남쪽인 구럼비바위 앞바다가 특히 돌고래가 많다고 들어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돌고래쇼를 잠정 중단한다. 공연을 계속할지 여부는 공개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대공원에 '제돌이'를 넘긴 퍼시픽랜드는 지난 1990년부터 어민들로부터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700만~1000만 원에 사들여왔다. 2009~2010년에만 11마리를 잡았고, 이 가운데 한 마리인 '제돌이'를 서울대공원에 팔았다.

이런 사실은 지난해 7월 해양경찰청 수사로 알려졌고, 검찰은 퍼시픽랜드 대표 등 3명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오는 1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2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대공원의 제돌이를 보니 제돌이가 있어야 할 곳은 한라산과 구럼비가 있는 제주도입니다"라며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물어서 대한민국 최초의 수족관 돌고래 방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함께해주실거지요..."라고 남겼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