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레디앙>이 2월 6일자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진보신당 성향의 <레디앙>은 작년부터 재정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한 명의 기자로 운영돼왔다.
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은 6일자 <레디앙> 사이트에 '독자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새로운 모색을 위해 잠시 제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매력적이고 대중적이며, 실력있는 진보를 지향한 <레디앙>이 창간된 지 어느 덧 6년째로 접어들고 있다"며 "그간 그 역할을 잘 수행했는지 되돌아보면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나름 노력은 했으나 여러 가지 환경과 무엇보다 역량 부족으로 창간 당시 지향했던 바들을 아직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레디앙>은 현재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선 지난해부터 닥친 심각한 재정난을 극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진보 정치 지향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매체 위상의 재정립과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되는 과제도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진보정당들의 새로운 모색이 어떻게 귀결될지 이번 총선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며 "다양한 모색과 선택, 그리고 실천에 대한 공론장의 역할이, 특히 선거 이후 더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런 과정에서 <레디앙>의 역할과 기능, 제작 주체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가 우리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며 "<레디앙>의 새로운 길 찾기를 위해 일정 기간 제작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그 기간은 1~2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긴 하나, 제2 창간을 한다는 각오로 방안을 찾아내려 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길 바라며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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