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부산범시민연합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에 따르면, 부산 지역 보수단체들은 방송 등 지역 언론을 압박해 희망버스를 반대하는 지역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희망버스 행사 당일에는 희망버스 측 '전단 강탈', '행사 방해', '실력 저지', '오물투척 공격' 등 세부적인 방해 행위를 계획하고 있다.
행사 당일인 8일에는 '1단계 주요지점 공격, 2단계 부산역 행사 공격, 3단계 영도대교, 부산대교 사수, 4단계 청학성당, 봉래로터리 사수'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계획돼 있다. 행사 전날인 7일에는 '최종점검, 리허설'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문서에는 '평일 2만5000원, 주말 4만 원'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어 희망버스 저지 계획 행사 참여 시 일당까지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6일, 부산범시민연합이 희망버스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문건에도 '지난 26일 1차 성명서 및 보도자료 발표/공식활동 시작'이라고 명시돼 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익명의 제보자에게 받은 이 문건은 부산지역 보수단체의 희망버스 저지 계획이 세세하게 적혀있다"며 "경찰은 작성주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폭력행위에 대한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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