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POP 열풍에 힘입어 한류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조성 중인 '한류월드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장 이(Zhang Yi) 해항실업그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류월드 내 대규모 호텔단지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항그룹은 중국 10대 민영기업으로 160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류월드는 한류를 문화콘텐츠로 산업화하고 보다 확산시키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테마파크와 방송미디어시설, 호텔, 복합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민간사업자의 사업비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잇따른 투자유치와 소송 승소 등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가 착공에 들어갔고, 6월말에는 EBS와 디지털통합사옥 건립을 위한 용지매매계약이 체결됐다.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와 EBS 디지털통합사옥은 각각 2013년과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류월드의 한해 관광객이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숙박시설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항그룹은 최근 3천 500억 원을 투자해 객실수 1,100실 규모의 비즈니스급 호텔과 500실 규모의 특1급호텔을 2017년까지 단계별로 짓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인 특급호텔 인터불고호텔도 380실 규모의 호텔 건립 계획을 밝혔고, 대명레저산업은 이미 지난 3월부터 377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290실 규모의 가족호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류 문화콘텐츠의 소비와 유통을 담당할 테마파크와 상업시설도 2014년 개장할 예정이다. 특히 한류월드 테마파크는 드라마‧영화‧K-POP 등 다양한 한류 문화콘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는 한류월드를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동시가 이루어지는 한류의 메카로 조성함으로써 한류의 부가가치를 재생산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인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한류월드는 관광산업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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