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특별회견이 31일 밤 KBS를 통해 한 시간 동안 방영된다. '방송의 날'을 맞아 특별 편성된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가제)의 회견은 이미 30일 청와대 경내에서 녹화됐다.
이 회견은 KBS 9시 뉴스 진행자인 홍기섭, 정세진 앵커와 노무현 대통령의 질의 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견은 한미 FTA,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최근 현안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다이야기'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 사과 발언이 나왔는지 관심사지만 관계자들은 모두 말을 아꼈다.
노 대통령이 언론과 단독회견을 가진 것은 지난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이어 불과 3주 만의 일이다.
두 번 모두 해당 언론사의 요청을 청와대가 수락한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대통령의 잇따른 '인터뷰 정치' 이면에는 '언론환경도 안 좋으니 국민들과 직접 대면하겠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한편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31일로 예정됐던 교육부총리 내정이 하루 정도 늦춰질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내정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당사자가 고사하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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