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김영편입학원 신촌캠퍼스에서 학습컨설턴트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위정환 씨는 국민대 건설시스템공학전공과 동국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인하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한양대 도시공학과, 홍익대 건설도시공학부까지 총 6개 대학에 합격했고 현재는 한양대 재학생이다. 고교시절 내신도 어중간 했던 정환씨가 지원한 대학에 전부 합격할 수 있었던 시작에는 그가 스스로 만든 공부습관과 자신과의 약속을 독하게 지켜냈던 시간들이 있다.
▲ 사진설명= 위정환·한양대 도시공학과 |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자
▶지원한 모든대학, 합격이라는 꿈이 현실로
주민번호를 입력한 후 조회를 누르고 몇 초.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편입공부를 시작한 후 최고 목표였던 한양대 도시공학과에 합격한 것이다. 다시 봐도 내 이름이다. 이것이 5번째 합격. 그리고 그 다음 주에 발표한 홍대까지 총 6곳. 원서 쓴 대학에서 모두 최초합격을 달성했다. 수능으로 재수를 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한양대였다. 고등학교시절 내신 성적도 어중간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서울 소재 대학교에 간신히 갈 수 있는 실력이었다. 그 실력으로 수학교육과의 꿈을 꾸었으니 비극이 될 수밖에 없었다. 수능에서 완전히 무너진 이후 꿈은 버렸지만 오기는 남았었다. 일부러 수도권 4년제가 아니라 명지전문대에 진학하여 바로 옆의 4년제 대학생들을 보면서 의지를 굳건히 했다. 그 후 합격의 순간을 위해 2006년부터 군복무 기간을 포함하여 4년간을 준비했다. 수능에서는 불가능했지만, 편입에서는 길이 보였기 때문이다.
▶슬럼프와 첫 목표의 달성
독한마음으로 학원을 오가며 단어를 보고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김영편입학원에서 누군가가 그랬다는 것처럼 점심은 김밥으로만 배를 채웠다. 또, 무조건 반복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에 1번 쓴 공책을 3번이나 다시 베껴 썼다. 하지만 목표했던 80점은 환상과도 같았고, 월드컵과 함께 슬럼프도 찾아왔다. 조금 쉬어가기로 생각을 바꿨다. 친구도 만나고 월드컵도 봤다. 하지만 학원에 6시 이전에 가서 무조건 자습실 자리 잡기, 예습복습 반드시 하기, 하루에 독해문제 3개라도 풀기, 문법 회원전용 강의는 하루에 2개 이상 듣기만큼은 하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 후 7월 모의고사에서 영어 84점에 수학 88점, 합이 170이 넘는 꿈같은 점수를 이루었다. 또 그 달 위클리테스트에서는 1등을 했다. 돌이켜보면 슬럼프라고 마냥 놀았던 것이 아니라 하루의 공부분량을 줄이더라도 꾸준히 하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진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공부 방법은 마음의 소리를 들은 것이다. 예컨대 단어공부를 하다가도 '같은 뜻의 단어가 뭐가 있었는데…' 혹은 '갑자기 생각나는 단어를 찾아볼까?' 이런 소리가 자주 들려온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소리들을 무시하지 않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만족할 때까지 찾았다. 예를 들어 'nither'에 대하여 문법적 영영 정의나 용례가 궁금해져서 answers.com도 보고 옥스퍼드 사전, YBM예문, Collins 사전 등을 프린트하고 손으로 적었다. 이런 방법은 스스로 찾은 것이라 애착이 가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스스로를 배신하지 마라
누구나 계획을 세우지만 실천이 문제이다. 계획을 세우고 2주 이상 실천하면 습관이 돼 어떻게든 한다. 하루에 독해 한 문제라도 계획을 세워 꾸준히 풀어야 하는 것이다. 예습과 복습의 계획을 세우고 당연한 것이라도 매일 체크리스트를 통해 반드시 체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수업에 늦는다면 매일 기상시간도 적어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마음속에 '아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본인에게 당연하게 된다면 남들보다 한층 더 높은 고지에 선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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