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거나 격려하고 칭찬하는 일, 아이 감정을 들여다보고 읽어주는 데 서툰 부모의 유형은 차가운 부모에 해당된다. 이런 부모는 자신의 뜻을 전달할 때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기보다 논리적이고 절제된 '자신의 언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아이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때로 화를 낸다.
차가운 부모는 스킨십도 낯설다. 살가운 대화나 신체적, 정신적 애정 표현에 서툴러 두세 발짝 뒤에서 아이들의 삶을 살피고 지적하고 평가한다. 아이가 놀 때에는 같이 참여하기보다 쳐다보는 것이 편하다. 문제는 그 거리감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위해 요소라는 점. 아이의 긍정적 자아상이 부모와 함께 많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감정적 교류' 속에서 형성됨을 생각할 때, 차가운 부모 밑에서 크는 아이들은 긍정적 자아상을 갖기 힘들다. 또한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 심각한 지장을 주어 자신감 결여와 대인 관계 위축, 감정 억제라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과장된 느낌이 들더라도 가족, 특히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로 자주 웃어 본다. 감정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숨겨 두었다는 것을 인식하자.
아이와의 관계가 뻣뻣하다면 갑작스럽게 감정을 나누며 대화를 한다는 건 쉽지 않을 터. 그럴 때는 비언어적 행동부터 시작하자. 예를 들어 뒤에서 등이라도 긁어 주는 것이다. 혹은 아이의 손과 어깨를 토닥여 준다. 잠들기 직전, "동규야, 사랑해!" 일부러 외치거나, 손을 맞잡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감사 기도를 드리는 것도 좋다. 껴안는 게 부담스럽다면 등이나 발이라도 맞대고 잠자리에 들자.
'하루에 다섯 번 포옹하기' 같은 규칙을 세우는 건 어떨까? 하루 일과 속에서 엄마가 스스럼없이 실천하면 아이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익숙해질 수 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주면서 하루 다섯 번은 아이를 껴안고 보듬어 보자. 포옹이 중요한 것은 '심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스킨십에 대한 기술은 부모나 재능학습지 교사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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