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재보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맹형규 후보와 마산갑에 출마한 이주영 후보가 이날 밤 먼저 당선을 확정지었다.
맹형규 당선자는 개표가 98.9% 진행된 밤 10시 무렵 76.8%를 득표해 23.19%를 얻은 열린우리당 정기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16대 국회의원과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이주영 당선자도 47.5%의 득표율을 기록해 24.57%에 그친 열린우리당 김성진 후보를 제쳤다.
서울시장 경선을 위해 스스로 내던진 지역구에 다시 출마한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맹 당선자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60%를 넘나드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무난히 국회에 재입성했다.
맹 당선자는 15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한 뒤 당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기획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지냈고 17대 국회 출범 이후 국회 산자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5.31 지방선거 때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서울시장 후보 당내경선에 임했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었다.
성북을, 민주당 조순형 후보 당선 유력
한편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 성북을에서는 개표가 57.4%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45.03%,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가 40.64%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5%에 가가운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조순형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 부천 소사에서는 개표가 60.9% 진행된 상태에서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가 50.29%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가 27.36%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민주당 조영상 후보는 18.41%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만일 현재의 득표율대로 당선자가 확정된다면 정당별 원내의석 수는 우리당 142석, 한나라당 126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5석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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