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50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사거리에서 경기고속 9000번 광역버스 한 대가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따라 이동하다 마주오던 관광버스와 서로 좌측 부위를 들이받았다.
부상자들은 서울대병원과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인근 4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채 응급실로 이송된 관광버스 운전자 최모(61)씨는 10여 분간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 57분 사망했다.
서울백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8명의 부상자 중 7명은 부상이 경미하지만 시내버스 운전자는 얼굴과 어깨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에는 서울 구기동 금선사 신자들이 강원도 영월 법흥사와 태백산 정암사로 성지순례를 떠나던 길이었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8월에도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에서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충돌해 승객 16명이 부상 당하는 등 중앙차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앙차로 사고는 대부분 정면 충돌이어서 사고시 인명 피해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택시의 중앙차로 운행이 논의되는 중이어서 이와 같은 사고 위험에 대란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 부서진 관광버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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