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남침피해유족회,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은 2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들머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을 무조건 반대하며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의구현사제단, 평양서 기다리고 있다!' 등의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보수단체 회원이 28일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중단 촉구 미사를 진행하는 천주교 사제단에게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프레시안(허환주) |
"종교인이 하천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안다고 나서나"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신부, 목사, 스님들이 하천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안다고 나서는가"라며 "환경과 건설 전문가들이 하천을 보전하고 홍수와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4대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사에 나선 종교인을 비판했다.
봉 대표는 "그간 천주교 사제들은 제주도 해군 기지 건설 반대, 평택 미군 기지 이전 반대 등 천주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책 사업에 반대하고 나섰다"며 "이것은 종교인으로 본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봉 대표는 "천주교 신부는 도대체 뇌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과거 천성산 터널, 부안 핵 폐기장 등을 반대하면서 재미를 톡톡히 본 모양"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이번에도 재미를 보려고 이렇게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종교인으로 본분을 잃고 정치 선동을 하고 있다"
보수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천주교 신부들이 사실을 왜곡해 4대강 살리기를 반대하는 것은 종교인으로 본분을 잃은 정치 선동이며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를 앞둔 시기에 사사건건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면서 정치적인 선동과 집단 행동을 하는 천주교 사제들은 자중을 해야 한다"며 "성당 가서 미사 드리기 무섭다는 신도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좋은 강론을 하는 데만 힘쓰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