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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완성된 '녹색 파시즘'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9·끝] 자연을 흉내 낸 가짜 '녹색 칠'
작가선언 6.9와 함께 4박 5일간 낙동강 순례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날, 내가 연대하는 홍대 앞 철거 농성장 두리반에 전기가 끊겼다. 그리고 단전 35일이 넘어가는 동안 아직도 암흑 같은 이곳에서 사람들은 열대야에 선풍기도 없이 버티고 잠을 잔다. 개발이 그것으로
조약골 음악가·평화활동가
2010.08.25 16:47:00
물길은 '물고기 길'…강은 흘러야 한다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8] 4대강 '삽날'에 밀려난 풍경
이번엔 '4대강 참사'다. 막무가내식 개발 정책으로 용산에서 5명의 철거민이 목숨을 잃은데 이어, 이번엔 4대강의 현장에 기대 살아온 숱한 생명들이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사그라지고 있다. 강가에서 오랜 세월 터를 잡아온 이름없는 풀과 벌레들부터, 이들의 죽음
이윤엽 화가
2010.08.20 10:33:00
흐르는 강은 살아있는 시간이다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7] 시간을 따라 걷기
더듬거리던 시간을 명확히 하고자 떠난 길이기도 했다. 강을 따라 걷는다는 것은, 일종의 위안이었을 것이다. 그곳에 가면 무엇인가 나를 감싸줄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이 기다려줄 것 같았다. 막연하게 '4대강 살리기'가 '4대강 죽이기'라는 생각만 가지고
유현아 시인
2010.08.18 16:41:00
"낙동강에는 한때 오리가 살았었지"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6] '四대강'을 '死대강'으로 만들지 말라
흔히 무리로부터 떨어진 외톨이나 이도저도 아닌 처량한 신세를 '낙동강 오리알'에 비유하곤 한다. 그런데 왜 '낙동강' 오리알일까? 낙동강에만 오리가 살진 않았을 터인데, '한강 오리알'도, '금강 오리알'도, '대동강 오리알'도
은승완 소설가
2010.08.13 16:04:00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5] 강의 서정을 되살리자
학원을 운영하는 한 원장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김소월의 시에 대해 공부하던 학생 하나가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라는 구절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그 내용을 요약해보면 '강변은 집값이 비싼 곳으로 우리도 이제 부유하게 한번 살아보
길상호 시인
2010.08.11 10:45:00
"불우를 딛고 강은 흘러야 한다, 반짝이며 유전자 속으로"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4] 양지꽃은 빛을 머금고 있었다
마애습지를 지나 병산서원 가는 길에서 생전 처음 만나게 된 양지꽃은 자그마했지만 몸속에 빛을 잔뜩 머금고 있었다. 우거진 수풀 때문에 조금 어둑해진 길을 밝혀주는 길라잡이 꽃 같았다. 나는 노랑 양지꽃의 손을 잡고 첫 순례에 나섰다. 낙동강 순례 길에 만난 양지꽃은
권현형 시인
2010.08.06 12:25:00
강의 무릎에 무릎베개하고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3] 강의 원본을 돌려 달라
강을 걷다 보면 안다. 강을 따라 걷는 일이 곧 강과 구름과 바람과 햇볕과 사람이 쓴 이야기들을 두루 읽어내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강을 잃는 일이 강만을 잃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칠월 십칠 일과 십팔 일, 강에 대한 말들이 지금처럼 진부하지 않았던 때를 떠올
김현 시인
2010.07.30 15:12:00
"4대강을 한강처럼? 콘크리트와 수중보를 걷어내자"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2] '4대강 파괴'는 한강을 반성하지 않는 탓
김성희 만화가
2010.07.28 08:30:00
"지금 낙동강에선 '죽음의 냄새'가 나고 있다"
[강은 강처럼 흐르게 하라·1] 흘러라, 낙동강아!
이번엔 '4대강 참사'다. 막무가내 식 개발 정책으로 용산에서 5명의 철거민이 목숨을 잃은데 이어, 이번엔 4대강의 현장에 기대 살아온 숱한 생명들이 정부의 개발 정책으로 사그라지고 있다. 강가에서 오랜 세월 터를 잡아온 이름없는 풀과 벌레들부터, 이들의 죽음
김원경 시인
2010.07.23 15: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