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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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정말 아직도 사람을 믿나?"...글래스고 기후총회와 오징어 게임
[초록發光] 판을 바꾸지 못하면 '탄소 뺏기' 잔혹게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글래스고 기후합의(Glasgow Climate Pact)을 남기고 폐막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정말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는 대사가 나온다. 아직도 유엔 기후총회를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있을까? 오징어 게임의 무대 안팎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간단히 묘사하면 이렇다. 목숨 걸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칠레·마드리드 기후총회, 불타는 지구에 기름을 끼얹다
[초록發光] "그 어떤 ambition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칠레-마드리드 기후총회(COP25/CMP15/CMA2)가 2주 차에 접어들자 그동안 부속기구와 협상그룹들이 정리한 결정문 초안들이 마련됐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쟁점들의 다양한 옵션들을 포함한 최종 (미)결정은 12월 12~15일에 열린 고위급 정치협상(총회)에서 이뤄졌다. 예정된 13일의 금요일을 넘겨 다음날 토요일 그리고 그다음 날 일요일까지 이어졌다.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부소장
말 뿐인 '탈석탄', 더 늦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초록發光] 기후변화 짐을 떠앉을 첫 세대, '탄소해방전선' 주역은 청년
지난 6월 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매년 주제를 정하는데, 예전 리스트에 저탄소 경제(2008년)와 녹색 경제(2012년)가 있는 걸 보니 환경-사회-경제를 포괄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넓은 의미의 환경을 이야기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올해 주제는 대기오염(Beat Air Pollution)이다. 올해 주최국인 중국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원전 전문가들이 '탈핵' 원하는 시민보다 더 똑똑한가?
[초록發光] 실질적인 에너지민주주의를 위하여
지난 6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고리 핵발전소 5, 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27일에는 국무회의를 통해 3개월 간 5, 6호기 공사 잠정 중단과 이 기간에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론화 방안에 대해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찬핵 진영'은 대체로 공론화 시도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위기의 한반도, '진짜 안보'는 이거다!
[차기 정부 에너지·기후 정책 제언] <5> 인류세에 살아남을 에너지 안보 프로그램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인류의 문명과 기술의 파괴적 영향력이 지구와 자연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변형을 가하여 출현한 새로운 지질시대를 뜻한다. 과거와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2017년 대선, 에너지 안보의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동북아 탈핵·탈석탄 구상 에너지와 기후변화와 환경 이슈는 우리 주변에서 일상의 리듬과
4차 산업혁명, 핵심은 이것이다
[초록發光] 혁명 과잉 시대의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대선에서 거대 담론과 장기 트렌드가 등장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번 대선에서 굳이 새로운 쟁점을 찾자면, 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모든 후보가 동의하는 것 같다. 비록 정도 차이가 있더라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정부 위원회 신설, 인재 육성 및 학제
서울에너지공사 탄생, 원전 1개 줄이기 '성큼'
[초록發光] '에너지 분권' 향한 서울의 도전, 성공하려면
2월 23일, 서울에너지공사가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에너지 세상'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시 에너지 자립을 위해 친환경·분산형 에너지 공급, 저소비형 에너지 보급, 나눔형 에너지 확대, 지역 간 상생협력, 이렇게 4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집단에너지사업단으로 출발한 만큼 열병합 발전을 확대해 2020년까지 28만 세대에
전기·가스를 주주자본주의에 맡긴다?
[초록發光]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서민에겐 재앙
정부의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계획 12월 8일, 기획재정부는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세부추진계획'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하였다. 이는 앞서 6월에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환경·교육 공공기관 기능 조정'을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 기능조정안의 목적에 대해 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유사·중복기능 조정, 비핵심업무 축소, 민간개방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