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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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이층에 사는 거미는 사람을 낳았다
[문학의 현장] 거미 인간
거미 인간 지하 이층에 사는 거미는 사람을 낳았다 자신의 영역이 확장될수록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다고 여기는 오류가 태어나지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거미집을 짓는 일이어서그것은 일억 사천 년 동안 권태 없는 직업이어서기척 없는 집 모서리마다 줄을 풀어놓는다거미의 자식은 태어나도 우는 법이 없어우는 소리를 듣지 못한 거미는오늘도 하던 일을 계속할 뿐 사방에 뻗어
홍순영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