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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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갑자기 바다에 한꺼번에 들어가 버렸다
[문학의 현장] 연애편지
소란한 신발들이 조용해졌다신발장처럼 나란히 나는 네게 걸어갈 수 없어 하지만 매일 저녁, 노을의 습관처럼우선 신발을 벗고죽음의 하얀 목소리보다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너보다 더 가까운 곳으로 봄이니까떨어진 안경을 주울게너는 부끄러운 비밀처럼 발목이 희구나 늘 거기 있어발목과 안경 사이에 몸이 없어도 이해해 줘 시작 노트 맥랑(麥浪)이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을
최호일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