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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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배신, 좌절 위기의 쿠르드 자치 실험
[아시아생각] 트럼프의 쿠르드 배신, 푸틴에게 준 선물?
"미국이 건네준 밧줄을 잡고서는 우물로 내려가지 마라." 이는 언젠가부터 중동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 교훈처럼 회자되어온 말이다. 그리고 이번 가을, 미국에 대한 지역민들의 뿌리 깊은 불신감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이 말은 다시 한 번 그 설득력을 강하게 입증했다. 지난 10월 9일, 터키군은 시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이른바 쿠르드 자치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최재훈 경계를넘어 활동가
'개와 늑대의 시간'이 된 시리아 비극, 해법은?
[아시아 생각]모든 적대행위, 외세 개입 중단에서 시작해야
지난번 기고(☞시리아 토마호크 공습, 짜고 친 무력과시)에서 시리아 정부군 공군기지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이 현재 바닥을 기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낮은 국내 지지율과 대선과정에서 불거진 러시아와의 공모 스캔들을 상쇄하려는 일회성 힘자랑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편 바가 있다. 그 며칠 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가 했다는 말처럼 "마을
시리아 토마호크 공습, 짜고 친 무력과시
[아시아 생각] 갈팡질팡 트럼프 외교 정책, 신뢰 안간다
"시리아를 공격하지 말라. 만약 그렇게 한다면, 아주 안 좋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시리아를 공격하기에 앞서 대통령은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큰 실수다." 이는 2013년 8월 2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구타 지역에서 사린가스로 추정되는 잇따른 화학무기 공격으로 최소 1400여 명의 주민들이 사망한 직후,
콜롬비아 국민들은 왜 평화협정을 부결시켰나?
[이제는 평화] 그들은 물었다…누구를 위한 평화인가?
흔히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투표할 때 잠재 의식 속에 자리한 위험 회피, 혹은 이익 확정 심리에 따라 왠지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아니오'보다는 '예'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고 주장한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유럽연합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라는 애초의 투표 문항이 치열한 논쟁을 거쳐 막판에 "영국이 유
아프간 대선, 과연 민주주의 알리는 봄의 교향곡일까?
[아시아 생각] 정치세력 합종연횡, 미국의 압력으로 변질 우려
흔히 선거를 가리켜 민주주의의 꽃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건 오늘날의 대의제 민주주의하에서 한 나라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게 된다는 의미일 뿐, 단순히 선거를 무사히 치렀다고 해서 그 나라의 민주주의가 꽃을 피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는 없다.물론 오랜 갈등과 분쟁, 그로 인한 폭력에 시달려온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