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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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성찰하는 마르크스주의
[프레시안 books] <연속성과 교차성: 다른 세상을 향한 이단적 경계 넘기>
이단적 마르크스주의자이기를 원하는 좌파 사회운동가의 자기성찰적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 전지윤은 <연속성과 교차성>을 통해 오랜 활동가로서의 여정에서 자신의 생각이 변화하고 또 전환에 이른 길을 차분하고 냉철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전통의 충실한 고수'에서 '이론적·정치적 혁신'으로의 이행에 관한 기록이며, 정통에 대한 집착과 강조에서 모든
정태석 전북대 교수
법치주의는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되었나?
[시민정치시평] 윤석열은 법치주의를 지키고 있나
지금 법치주의가 새삼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 입장에서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너도나도 '법치주의'라는 말을 끌어들이고 있어서다.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장으로 하는 검찰조직의 일련의 행위들이 놓여있다. 여기에서 쟁점은 소위 검찰의 '중립성'이다. 중립성은 어떤 정체세력의 영향으로부터도 독립적이고 자율적이어야 한다는
조국 사태, 그리고 '진보 정치'가 사는 길
[시민정치시평] 도덕 정치의 덫에 갇힌 진보정치는 미래가 없다·下
도덕 정치의 빌미가 된 특혜와 특권 조국이 모든 특권과 불평등의 근원인 것도 아니고, 또 개인을 단죄한다고 해서 이러한 특권 구조와 불평등 구조를 해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진정한 좌파라면 청년들의 분노를 앞세워 개인에 대한 도덕적 비난에 몰두할 게 아니라 조국을 통해 드러난 특혜와 특권의 불평등 구조를 폭로하고 제도개혁과 불평등 구조해체를 위한 공감을
'도덕 정치'의 덫
[시민정치시평] 도덕 정치의 덫에 갇힌 진보정치는 미래가 없다·上
도덕 정치의 소용돌이온 나라가 도덕정치, 엄밀히 말하면 '도덕적 단죄 정치'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과거에 수없이 보아왔던 모습이다. 조국 장관이 사퇴했으니, 그 결말도 비슷한 모양새가 되었다. 후보자 시절부터 시작된, 조국을 도덕적으로 단죄하려고 하는 사람들과 그 근거가 타당하지 않다며 그를 지키려는 사람들 간의 진실과 가치를 둘러싼 싸움이 끝을 모르고
"대통령부터 '美 쇠고기 먹겠다' 약속하라"
[기고] 국민을 위험으로 모는 이상한 정부
아무리 생각해도 평균재산이 수십억에 이르는 대통령이나 정부관료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얘기하면 벌써 대통령이 미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광우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30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