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0월 02일 2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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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넘쳐난 무지개, 그냥 만들어진 건 아니에요"
[X세대가 만난 광장의 MZ]⑦ 권순부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 사무국장
지난 윤석열 탄핵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 뭐였을까. 광장을 이전과는 분명 다르다고 느끼게끔 한 것들 말이다. '빛의 혁명'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킨 응원봉, 색색의 깃발, 전에 비해 훨씬 많이 보인다고 느껴졌던 청년 여성, 그리고 곳곳에 휘날리던 무지개. 다른 이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그중에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단언컨대 무지개였다. 무지개
임은경 작가
지난 겨울, 부산에도 '남태령'이 있었다
[X세대가 만난 광장의 MZ]⑥ 부산 집회 사회자 이지희 '청년, 오늘' 대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민주 수호 네 글자를 새겼다는 자부심, 이제는 내란 청산, 사회대개혁 아홉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더 큰 광장에서 뜨겁게 만납시다. 빛나는 불빛을 들고 우리가 그토록 열망했던 새 세상을 꿈꾸며 '다만세' 함께 부르면서 오늘 승리의 밤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주시민이 승리했다! 몇 달 동안 함께 광장을 지켜주신 부산 시민 여러분께 존경의 인사
"모두에게 똑같이 '경제적 1인분' 요구는 잘못"
[X세대가 만난 광장의 MZ] ⑤ 학교 밖 트랜스젠더 청소년 활동가 샤샤
"저도 샤샤처럼 꽤 오랫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검고 차가운 망망대해를 혼자서 오직 뗏목 하나에 의지해 떠도는 기분으로 산 적이 있어요. 그런 기분 느껴본 적 있으세요?" "집 나와 고시원에서 살면서 월급의 대부분을 월세로 입금하러 갈 때, 그리고 입금하고 나서 통장을 볼 때 그런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샤샤(활동명)와의 인터뷰는 대체로 차분했고, 이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에 전부를 걸다
[X세대가 만난 광장의 MZ]④ 금속노조 거통고지회 조합원 송예은 씨
윤석열 퇴진 광장에서 '야생맘마먹음이보존협회' 깃발 일인 기수로 활동한 대학생 예은 씨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거통고지회) 홍보담당자를 통해 연락이 닿았다. 그가 거통고지회 조합원이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한화 본사 빌딩 앞 거통고지회 천막농성장에서 예은 씨를 만난 5월 26일은 마침 같은 장소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주최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
"차별받는 소수자들이 세상을 바꿀 거예요"
[X세대가 만난 광장의 MZ] ③ 광장의 '무지개 깃발' 취업준비생 당근
지난 1월 3일부터 3박 4일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벌어진 시위는 많은 화제를 낳았다. 특히 한파와 눈보라 속에 은박 담요를 둘러쓰고 밤샘 농성을 벌인 청년들은 '키세스단'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키세스 시위를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또 있다. 당시 무대에 올라 "퀴어 축제에 트랙터가 왔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던 당근(활동명)이
"더 이상 외롭게 싸우는 사람들이 없으면 좋겠어요"
[X세대가 만난 광장의 MZ] ② '남태령 미니스커트' 대학생 송채연 씨
그 말을 듣기까진 다 괜찮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배우는 거니까. 새로운 세상을 배워보겠다고 시작한 일 아닌가. 그런데 만화 주인공의 생일파티라니. 그걸 돈 내고 참석하러 간다니. 쓰읍, 심호흡부터 한번. '남태령 미니스커트' 대학생 송채연 씨는 첫 번째 인터뷰를 한 후주 씨의 소개로 만났다. 12월 남태령 1박 2일 시위에 짧은
연대하는 MZ·말벌 동지의 시작점, '남태령'의 핵심은 존중이었다
[X세대가 만난 광장의 MZ] ① ‘남태령 대첩’ 겪고 ‘벼락 활동가’ 된 향연 김후주 씨
'X세대가 만난 광장의 MZ' 연재를 시작하며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한 문장이 광장에 울려퍼진 순간, 세상이 바뀌었다. 하늘과 땅의 공기가 달라졌다. 이제 막 망울을 터뜨린 꽃들은 유달리 싱싱하게 빛을 발했고, 늘 찬바람 불고 추웠던 그곳이 더 이상 춥지 않았다. 광장에 봄이 온 것이다. 이 한 문장을 듣기 위해 4개월을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