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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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서로 '좀비' 되기를 권하다
[창비 주간 논평] 신파와 종말 사이 : <부산행>과 재난의 상상력
(본문에 영화 부산행의 결말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산행은 시쳇말로 '역대급'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이기에 이미 많은 비평이 제출되었는데, 상업 영화로서는 거의 최초이자 아직까지는 꽤 낯선 장르인 좀비물의 토착화 시도를 높이 사면서도 영화적 만듦새나 독창성 면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좀비 장르의 팬들이 볼 때 이 영화에
이정진 서울대학교 강사
개 같은 세상을 꿰뚫는 음모론, '덕후'여 단결하라!
[컬트의 제왕] 토머스 핀천의 <중력의 무지개>
번역본으로 중력의 무지개(토머스 핀천 지음, 이상국 옮김, 새물결 펴냄) 상권의 반 정도(그래도 벌써 350쪽이다)를 읽었을 때 떠오른 서평의 제목은 '토머스 핀천, 덕후들의 영웅'이었다. 숫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어느 정도 빈정거림을 담은 그 제목에는 과거에 열광했던 대상을 냉정하게 살펴봄으로써 나 자신의 성숙을 공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학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