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0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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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억은 잊히지 않는다
[문학의 현장] 여진
여진 비가 내리면 창문은 쉽게 울고 있다 아무도 기웃거리지 않는 복도를 지나는 동안 젖은 발자국이 우리를 뒤쫓고 있었다 방금 아이들이 사라진 것 같은 교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음악을 끄고 빗소리를 듣는 일이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 불안은 혼자 느끼는 것이다 함께 느낀다면 그것은 징조였고 징조의 결과는 침묵이었다 너의 손목이 평소보다 더
양안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