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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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고공 85호에서
[사람을 보라]<3> 박시하 시인
"1킬로미터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이별을 일일이 체험할 힘이 우리에게는 없다"*라고, 요절한 독일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는 말했습니다. 그는 혹독한 전쟁의 체험과 투병 생활을 겪었으나, 그가 말하고 싶어 했던 것은 이별을 통한 만남, 즉 희망이었습니다. 처음
박시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