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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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별, 시를 만나다]
그날 밤 내 방 문턱에 지친 고래 한 마리 떠밀려 들어왔을 때 나는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보고 있었다 고래는 숨 한 번 크게 들이쉬고 쿨럭이며 엄청난 물을 마루 위에 쏟아 냈다 입 벌린 고래의 깊은 목구멍 저편에서 누군가 촛불을 켜 들고 책을 읽고 있었다 내
남진우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