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건수가 카드대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억장을 넘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건수는 1억699만장으로 2003년 카드사태 직전인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억장을 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수는 4.4장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2.2장이다. 한은은 "현금서비스 이용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물품 및 용역 구매를 위한 신용카드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거래 등 소액결제에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평균결제금액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결제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5만7880원으로 2002년(9만3892원)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체크카드 발급량 증가 속도는 신용카드보다 더 빨랐다.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 건수와 금액은 각각 287만 건, 999억 원으로 전년대비 41.7%, 36.4%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카드 이용실적(승인기준, 신용카드+체크카드)은 일평균 1633만 건, 1조4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21.7%, 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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