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명박, 이번엔 '방미 동행 기자들에 시비 지원' 파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명박, 이번엔 '방미 동행 기자들에 시비 지원' 파문

〈미디어오늘〉, 8개 언론사 기자들에게 4백만원씩 지원

황제 테니스, 학교부지에 테니스장 편법 건립, 집중호우 속 테니스 등 '총체적 테니스 파동'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홍보성 공짜 취재'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 시장이 지난 11~18일 미국 방문을 할 때 동행한 조선, 중앙, 동아 등 8개 언론사 기자들에게 4~5급 공무원 여비규정을 준용해 1인당 400만 원의 취재비를 지급했으며, 해당 언론사는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디어오늘〉 "서울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짜취재 지원"**

22일 〈미디어오늘〉은 "서울시의 초청으로 연합뉴스, 조선일보, 중앙일보, CBS 기자가, 그리고 순번에 따른 기자단 추천 몫으로 동아일보, 서울경제, SBS, MBN 기자가 이명박 시장의 방미출장에 동행했다"며 "서울시는 이들의 취재경비를 공무원 여비규정(4∼5급 대우)에 따라 한 사람 당 4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이번 출장은 6명의 기자가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대변인실과 기자단이 협의해 9명으로 늘어났다"며 "서울시가 지난해 말에도 기획취재 지원사업을 통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기자 등 7명을 선정해 '공짜 해외취재'를 보내줬다"는 사실도 전했다.

***테니스 파동은 나 몰라라 했던 동행취재단**

이번 파문은 '공짜 취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기 말을 앞둔 시장의 차기 대권행보를 위한 홍보성 보도'로 이어졌다는 것이 〈미디어오늘〉의 분석이다.

이 시장과 기자들이 워싱턴에 도착한 직후인 13일부터 국내에서 '황제 테니스' 의혹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지만 동행한 기자들 중 그 누구도 의혹의 당사자인 이 시장의 입장이나 해명을 기사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시장을 동행한 기자들은 오히려 "워싱턴에도 청계천 사랑모임 떴다", "방미는 괜찮았지만 테니스 논란은 옥에 티였다"는 등 홍보성 기사만 양산했다.

테니스 파문이 커지자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이 시장을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이 이 시장 본인의 입장을 최초로 전했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사회 일부에서 사회주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 위험" "미국 덕택에 OECD 가입" 등 이 시장의 방미 중 문제발언 가운데 상당수는 동행취재단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국내에 보도되기도 했다.

***해당 언론도 도마에 올라 **

이에 따라 '공짜 취재' 파문의 불똥은 이 시장 개인이나 서울시 뿐만 아니라 동행한 언론사들에게도 튈 전망이다.

〈미디어오늘〉은 "서울시와 기자단이 지난해 초 '(해외취재) 지원자가 있을 경우 절반씩 부담하고, 신청자가 없을 경우 기자단 추천 기자 절반에다 시 초청 기자 절반이 시 예산으로 참여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지만, 그 후 〈불교방송〉을 제외하고 한 차례도 언론사가 경비를 부담한 적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