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당신의 꿈을 되찾아 줄 기사 돈키호테가 돌아온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공연 명으로 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당시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가슴을 울리는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2005년 초연 이후 2007, 2008년 앙코르 공연에 이어 네 번째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그동안 출시된 음반만 해도 네덜란드, 독일 등 세계 각국에 18종류나 있을 정도.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다. 이 곡은 '왜 이런 미친 짓을 하고 있냐'는 알돈자의 비난성 질문에 답하는 돈키호테의 노래다. 불후의 명곡과 함께하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무대와 음악, 작품 구성으로 2007년 앙코르 2번째 공연 만에 객석점유율 86%, 유료점유율 75%라는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우며 뮤지컬계의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쇼 성향의 뮤지컬이 주류인 당시 뮤지컬 시장 동향에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이와 같은 성공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 다시 한 번 그 불가능한 꿈(The Impossible Dream)을 꾸는 뮤지컬 '돈키호테'가 2010년,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돌아온다.
돈키호테 2 Top! 류정한 vs 정성화 초연과 2008년 돈키호테 류정한, 그리고 2007, 2008년 돈키호테 정성화가 무대에 오른다. 이 둘은 이미 2008년 돈키호테 역에 더블 캐스팅 돼 최고의 연기 맞대결을 선보인 배우들이다. 최근 창작뮤지컬 '영웅'에 이은 두 배우의 릴레이 맞대결! 최고의 자리에 선 이들 중 누군가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먼저 초대 돈키호테인 류정한은 명실상부 뮤지컬계 최고의 연기파 스타다. 이제 그의 이름은 작품 완성도의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류정한은 뮤지컬 '영웅',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스위니 토드',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 대작 공연에서 언제나 흔들림 없는 안정적 연기를 선보여 왔다. 2007년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능력을 확인시킨 그는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는 세밀한 연기로 유명하다. 또한 성악 전공 출신다운 풍부한 성량과 더불어 각각의 노래마다 그에 맞는 감성을 가장 적합하게 담아낼 줄 아는 배우다. 한마디로 노래를 통한 이야기전달에 있어서 최고의 능력을 가진 배우다.
정성화 역시 만만치 않다. 2007년 2대 돈키호테로 열연한 정성화는 처음 산초 역을 제의받았다. 하지만 쉬운 길을 포기하고 직접 오디션에 참가, 결국 돈키호테 역을 거머쥐었다. 조승우라는 스타 배우와 함께 '정성화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이어진 2008년 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감성을 뒤흔드는 섬세한 연기와 풍부한 가창력은 그야말로 돈키호테를 위한 것이었다. 뮤지컬 '아이러브유', '컨펜션', '올슉업'을 거쳐 이제 뮤지컬계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 잡은 정성화. 그가 보일 돈키호테 역시 놓칠 수 없다.
디바들의 화려한 대결이 시작된다! 이혜경 vs 김선영이번 공연에서 돈키호테의 대결 못지않게 화려한 대결 구도를 펼칠 두 여배우들 역시 관심 대상이다. 자신의 삶을 저주하며 살았지만 돈키호테의 진심어린 호소로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알돈자 역은 거칠지만 사랑스럽다. 이 역은 뮤지컬 여배우라면 한번쯤 꿈꾸는 배역으로 호소력 있는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 되었을 때 가능한 역할이다. 이번 알돈자를 위해 국내 최고의 두 디바가 돌아왔다. 초연 알돈자 이혜경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킹앤아아이',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그야말로 국내 뮤지컬 여주인공을 독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다. 대극장 무대에 주로 선 그녀가 소극장에서의 연기력을 확인시킬 필요가 있을 때, 2009년 뮤지컬 '스핏파이어그릴'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 수상, 역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2년 여 간의 출산휴식을 가진 그녀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은 뮤지컬 '돈키호테'의 알돈자. 초연의 감동을 공연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혜경과 함께 할 디바는 바로 김선영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미스사이공', '에비타' 등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그녀는 2007년 알돈자로 무대에 섰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선영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서도 최고의 알돈자를 보여준 바 있다.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질 정도로 위치를 굳힌 배우 김선영이 다시 한 번 알돈자로 돌아온다. 다시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김선영의 알돈자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속에 불씨를 심어줄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오디뮤지컬컴퍼니, CJ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하고 1월 22일부터 2월 1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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