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우리당 '떡' 비난에 민노 '떡시루' 반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우리당 '떡' 비난에 민노 '떡시루' 반격

최연희 사퇴결의안 둘러싸고 우리-민노 설전

'최연희 의원 사퇴촉구결의안'과 '이해찬 전 총리 골프파문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 공동발의' 등 야4당 공조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간에 때 아닌 '떡-떡시루' 논란이 벌어졌다.

***우리 "'떡'에 팔려 정체성 잃나"**

양측의 설전은 16일 오전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교섭단체 요건 완화라는 '떡'을 바라고 당 정체성과 어긋나게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한 데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은 어제(15일)의 공조로 한나라당의 2중대로 전락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연희 사퇴촉구결의안과 함께 야4당이 △이해찬 골프파문 관련 국정조사 공동 발의 △재소자 인권실태 국회차원 진상조사 △윤상림-황우석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X파일 특검법 4월 국회처리 등에 합의한 데 대한 불만이었다.

우리당의 이런 공세에 대해 민노당은 '떡시루 론'으로 맞섰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화영 의원이 민노당에게 교섭단체라는 떡을 놓고 정체성을 잃고 있다고 맹비난을 했는데 정작 떡시루 채로 끌어안고 각종 예산과 지원을 독식하는 것은 거대 양당이 아니냐"고 반격했다.

***민노 "떡시루 끌어안고 있는 사람 누군데…"**

박 대변인은 "자신들이 끌어안고 있는 떡시루는 그대로 두고 국회의 민주성과 다양화를 주장하는 다른 야당들을 떡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우리가 주장하는 것이 떡이라면 아주 작은 조각 떡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해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대한 기대가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한편 "여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특검법 등에 대한 합의를 두고 정체성 운운 하고 있는데 정체성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다"고 반격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라크 파병이 결정되기 전에는 단식하던 의원들도 있더니 결국 여당은 한나라당과 '아름답게 손을 잡고' 파병동의안을 처리했고, 쌀비준안, 비정규법안 모두 여당과 한나라당이 손잡고 처리했다"면서 "열린우리당 내의 이른바 386개혁파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먼저 곰곰이 따져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