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예산안을 두고 대치를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연내 예산안 처리 노력'을 합의하고 대화의 끈을 이어갔다. 이에 앞서 두 당은 29~31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었다.
22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만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 예산을 비롯한 예산안 관련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와 같이 의견을 모으고 양당 원내대표 외에 예산 전문가를 1명씩 추가해 '2+2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허용범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허 대변인은 "4대강 문제에 대해 서로간 견해차와 이견이 있음을 인식했다"며 "양당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예산안을 포함한 현안을 협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당은 독자적으로 정부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준비 중으로, 각자 마련한 안을 갖고 이르면 23일부터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몽준, 민주당 정세균 대표 간의 '영수 3자 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국회 내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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