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신용위험평가 결과, 중소기업 119개사가 퇴출(D등급)되고 106개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C등급) 대상으로 꼽혔다. 퇴출대상 기업 수는 지난 조사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중소기업 신용위험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업체는 291개, D등급은 221개로 늘어났다. 지난 7월 중소기업 1차 평가 때는 77곳이 C등급, 36곳이 D등급으로 분류됐다. 9월 2차 평가에서는 108곳이 C등급, 66곳이 D등급을 받았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이 외부감사를 받는 여신규모 10억 원 이상~30억 원 미만 중소기업과 외부감사 대상이 아닌 30억 원 이상 중소기업 184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12.2%인 225개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퇴출대상 기업(D등급) 수가 종전 66개사에서 119개사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경제위기 이후 대기업 경영환경이 빠르게 나아지고 있는 와중에도 중소기업 상황은 더욱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3차 구조조정 대상기업(225개)에 대한 은행권 여신규모는 1조9000억 원이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이 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 규모는 2992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퇴출되는 중소기업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 회생 가능성이 낮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관의 대출 보증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2년 연속 총차입금이 매출액을 초과하는 기업 △2년 연속 자기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기업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등을 한계기업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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