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38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명 감소했다.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증가세로 돌아선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취업한 사람이 줄어들면서 고용률은 59.1%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일자리를 가진 청년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20대와 30대 취업자는 각각 375만9000명, 58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9000명, 14만2000명씩 감소했다. 반면 20~4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 취업자는 늘어났다. 이는 정부의 실업안정대책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1000명 늘어난 1389만1000명이었으나 여성 취업자는 9만1000명 감소한 991만5000명에 그쳤다. 고용 불안 현상이 여전히 여성에게 가중됐다.
취업자 감소로 인해 11월 실업률은 0.2%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1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9000명(9.3%) 늘어났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는 246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9000명(0.2%) 증가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65만2000명으로 45만1000명(3.0%)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5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2000명(2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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