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6.05%로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0.09%포인트 상승했다.
세부별로 뜯어보면, 전세가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전달보다 0.13%포인트 오른 5.90%를 기록했다. 신용대출금리는 0.14%포인트 올라 6.37%까지 상승했다. 특히 500만 원 이하 소액대출금리는 0.33%포인트 상승한 7.19%를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석달 만에 다시 7%선을 넘었다.
▲가계대출금리 변화 추이(신규취급액 기준, 단위 %). ⓒ프레시안 |
한편 예금 수신금리도 일정 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월 6개월 만에 3%선을 넘은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 수신금리는 3.47%(신규취급액 기준)로 전달(3.27%)보다 0.20%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은 0.20%포인트 오른 3.47%, 정기적금은 0.27% 포인트 상승한 3.42%, 상호부금은 0.18%포인트 오른 3.40%였다.
금리가 이처럼 오른 까닭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묶어두었음에도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수신평균금리-대출평균금리)는 2.37%포인트로 전월의 2.49%포인트보다 축소됐다. 반면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45%포인트로 지난달(2.27%포인트)보다 확대됐다. 이는 경제위기 발생 이후 대출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2월의 2.70%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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