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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권고 놓고 억지 쓰면서 G20 개최 자격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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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권고 놓고 억지 쓰면서 G20 개최 자격 있나?"

한국노총, 16~30일 총파업 투표…"복수노조 시대, 삼성·포스코 조직화 TF팀 구성"

한국노총(위원장 장석춘)이 10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무기한 지도부 천막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7일 15만(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노동자대회 이후 투쟁의 단계를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노총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28일에는 전국 1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고 지역별 천막농성도 시작한다. 또 다음달 8~9일에는 단위노조 대표자 및 간부들의 상경 투쟁이 예정돼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기자 회견을 열고 이 같은 투쟁계획을 밝히고 "6자회담에서 합리적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정부 여당과의 정책연대 파기를 포함해 12년 만에 양대 노총의 연대 총파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ILO 권고가 잘못된 것이라는 억지 주장도 서슴치 않으면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복수노조와 관련해 손종홍 사무처장은 "양대 노총 모두 일부 현장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복수노조는 허용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오히려 삼성과 포스코 등 미조직 사업장의 조직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관련 특수 태스크포스(TF)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프레시안

"민주노총 6자회담 탈퇴하더라도 한국노총은 끝까지 참여"

지난 8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이 "공무원과 전교조에 대한 탄압이 계속된다면 6자회담을 깨고 나오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손종홍 사무처장은 "민주노총이 여러 사정으로 대화 테이블을 나가더라도 한국노총은 끝까지 6자회담에 계속 참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진행되던 6자 대표자회담에서 9월 11일 합의 직전에 민주노총이 탈퇴한 바 있다.

6자회담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실무협의회를 거쳐 13일 두 번째 고위급 실무협의회가 열린다. 고위급 실무협의회는 차관급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지난 5일에는 노동부 차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해 오는 12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 노동조합자문위원회(OECD-TUAC) 회의와 필리핀에서 열리는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ITCU-AP) 일반 이사회에서 노동계를 지지하는 결의문이 채택될 예정이어서 그 내용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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