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헌재의 정기선고에서 권한쟁의심판 결론이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천 의원은 "22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관들의 합의를 앞두고 언론악법 원천무효 결정을 기대하는 저와 대다수 국민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3일뿐"이라고 농성에 돌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22일 합의하고 29일 선고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광화문 광장에서 고양이 분장을 하고 1인 시위를 하던 천정배 의원의 모습. ⓒ천정배 의원 홈페이지(www.jb21.or.kr) |
천 의원은 "200만 국민의 서명을 대변해 헌법재판관들게 호소한다"며 "여러분의 법률적 지식과 양심대로만 판결해 달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어 "재투표가 합법이라면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서 일사부재의 원칙을 삭제하라 명령하라. 대리투표가 합법이라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들에게 대리투표를 허용하라"면서 "언론악법이 유효한 법률이라고 결정하려면 더 이상 이 땅에 민주주의와 정의는 존재하지 않고 탐욕과 폭력과 불의만 가득하다는 사실을 함께 선언해달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 땅에 법과 정의의 빛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 의원은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에 맞춰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함께 진행하며, 1인 시위에는 최문순 의원(20일 저녁), 차병직 변호사, 변영주 영화감독, 김정헌 전 문화예술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심석태 SBS 노조위원장,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 등이 동참한다.
첫날인 20일 점심 시간에는 영화배우 문성근 씨와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이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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