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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범민주진영 100석 만들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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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범민주진영 100석 만들어달라" 호소

"10.28 재보궐 단일화 논의 개시"

14일 후보등록 마감으로 본격 유세전이 개시될 10.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야권 후보단일화'를 강조하며 "민주개혁진영이 100석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민주당이 83석, 민주노동당이 5석, 창조한국당이 3석, 진보신당이 1석, 개혁적 무소속이 3석(정동영, 신건, 유성엽)으로 총 95석"이라며 "민주개혁진영이 100석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5석을 몰아달라"고 말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경기에서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 충북에서 증평.진천.음성.괴산, 강원에서 강릉, 경남에서 양산 등 총 5곳에서 치러진다.

정 대표는 "최소 100석이 돼야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을 낼 수 있고, 탄핵발의도 할 수 있으며 개헌 절차도 할 수 있다"며 "거대 여당으로 거수기 노릇을 하는 한나라당에는 한 석이 별로 의미가 없지만 야당이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민주개혁진영에게 100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0석은 의석의 1/3을 넘는 수준으로 개헌 저지선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또 "이명박 정부는 이벤트와 쇼에는 출중한 능력을 보이지만 그 외에는 칭찬하고 박수칠 일이 하나도 없는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만약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아마 '4대강 사업이 국민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착각해 빚더미 정권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강릉에서는 우리 후보가 경쟁력 평가에서 져서 무소속 후보에게 양보를 했고, 앞으로도 반MB 전선이 만들어지고 한나라당을 패배시키기 위하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모든 지역에서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고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다른 정당들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고, 마음을 비워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해 과감하게 결단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공룡여당의 오만한 일방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침묵하는 다수가 나서서 이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며 "표로 연결되지 않는 민심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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