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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쌍용차 사태 최종 결론 하루 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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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쌍용차 사태 최종 결론 하루 더 연기

"6일까지 자진해산하면 선처하겠다"

5일 쌍용차 평택공장 진압작전을 벌여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2공장을 제외한 모든 건물을 장악한 경찰이 노조에 하루의 시한을 통보했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이날 "6일까지 (노조가 스스로 도장공장에서) 나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오 청장은 "도장2공장 안에 630명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조에 하루의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사 측은 지난 2일 협상에서 밝힌 최종안을 고집하며 "노조의 전향적 인식 변화"만을 촉구하고 있어, 극적 타결 가능성은 노조가 이 최종안을 수용하는지 여부에 달렸다. 회사 측의 최종안은 현재 900여 명의 정리해고자 가운데 40%를 무급휴직, 영업직 전환 등을 통해 구제하고 나머지 60%는 해고하는 것이다.

노조가 이 최종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6일 밤 혹은 7일 새벽 또 한 번의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경기청장 "도장2공장 내 폭발성 물질 때문에 고심 또 고심"

조 청장은 자진 해산 시한을 6일로 잡은 것에 대해 "최대한 많은 인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도장2공장 안에 너무 많은 위험물질이 있어 경찰의 직접 해산이 쉽지 않은 까닭이기도 하다.

조 청장은 "공장 안에 시너 8400리터가 있는 등 폭발성 물질이 많아 지난 2일부터 고심의 고심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것만 아니면 작전을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남은 노조원 중 100여 명은 소위 강성 노조원으로 '확 불질러 버리고 끝내 버리자'는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며 "심지어 한상균 지부장도 도저히 통제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복지동과 도장2공장에 사실상 감금된 노조원들이 심리적 동요를 일으켜 대거 농성장을 이탈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동과 세계> 이명익 기자

이날 평택공장을 방문한 김경한 법무부 장관도 거들었다. 김 장관은 "자진 해산할 경우 최대한 관대한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혀 노조의 자진 해산을 유도했다. 복지동과 도장2공장에 경찰 병력에 의해 사실상 감금된 노조원들이 심리적 동요를 일으켜 대거 농성장을 이탈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도장2공장과 복지동 진입을 시간의 여유를 갖고 할 것"이라며 "그 전에 노사 간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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