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개월 만에 15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종가와 장중 고점 모두 올해 가장 높았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대량 매수에 나선 외국인의 힘이 컸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6.10포인트(0.41%) 오른 1502.5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500선을 마지막으로 넘었던 것은 작년 8월 21일(1512.59)이다.
지난 1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올해 처음이며, 지난 2006년 3월 23일부터 4월 7일 사이 12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외국인이 4438억 원 순매수를 기록해 장을 이끌었다. 장중 한 때 1510.82까지 오른 후 지수 상승세는 약해졌으나 장 막판 동시호가 때 외국인이 1000억 원 이상의 매수세를 집중시켜 장을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17억 원, 15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외국인과 정반대로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대량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매수규모는 3조1823억 원에 달한다. 프로그램 역시 1437억 원 매수우위를 기록,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주들이 힘을 발휘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4%(5000원) 올라 68만3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도 1.97%(2500원) 올라 12만95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2.13포인트(0.43%) 오르며 500.12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1일 연중최고치(565.95)에 오른 후 한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소폭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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