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언론, 극우 인사들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공격하는 가운데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조·중·동 불매 운동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사모는 "한나라당 일부에서 사생결단을 내려 달려드는 미디어법이 국민적 합의는 거친 법인가"라며 "한나라당의 정신적 지주인 박근혜 대표님까지 반대하는 법안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미디어법 추진 세력에 물었다.
박사모는 이어 "국민의 63%가 반대하고 반대가 찬성(24%)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이냐"며 "조·중·동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적 반대를 무시하고 밀어 붙이는 것은 정권과 언론의 낯 뜨거운 밀착일 뿐"이라고 했다.
박사모는 "(표결을) 두 눈을 바로 뜨고 지켜 볼 것"이라며 "이 순간부터 조·중·동 불매·절도 운동을 포함해 박사모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하는 수순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미디어법이 직권상정되면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보수 정당·단체·언론으로부터 비난 받았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홈페이지에 쓴 글에서 박 대표의 탈당을 요구했고, 뉴라이트전국연합도 "일개 정객의 속 보이는 몽니"라며 비판에 나섰다.
<조선일보>도 이날(20일) 사설에서 박 의원의 발언을 염두에 둔 듯 "적전 분열의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중앙일보> 역시 "위상에 걸맞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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