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3분 현재 서울광장 주변은 여전히 노란색 인파로 가득 차 있다. 적지 않은 시민들이 운구 차량을 따라 "노무현"을 외치며 서울역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시민들은 서울광장과 인근 도로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이다.
▲ 여전히 많은 시민들은 서울광장과 인근 도로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이다.ⓒ프레시안 |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눌러앉은 이유 중 하나는 더 이상 경찰이 서울광장을 봉쇄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시민은 큰 목소리를 내거나 확성기를 통해 "서울광장을 지켜야 합니다. 정부가 다시 시민의 공간을 빼앗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주문하고 있다.
▲ 이미 일부 시민은 큰 목소리로 "이명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다. ⓒ프레시안 |
포항에서 휴가를 내고 올라왔다는 직장인 허대만(42) 씨는 "아쉬운 마음 때문에 광장에 남아 있는데 경찰이 추모 분위기를 흐리지 않을지 걱정"이라며 "정부가 시민들의 마음을 몰라준다면 더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사실상 서울광장이 정부를 믿지 못하는 시민들의 항의(서울광장 지키기) 분위기로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의 대응이 과격해질 경우, 반정부 열기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부 시민은 큰 목소리로 "이명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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