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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내가 아는 진실과 검찰 프레임 같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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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내가 아는 진실과 검찰 프레임 같지 않을 것"

"지켜보자…봉하마을 방문 말아달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에 이어 이번에는 '부탁의 글'을 올렸다. 노 전 대통령은 이 글을 통해 지나친 논쟁을 삼가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8일 밤 10시께 올린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모금 이야기도 있고, 봉하 방문 이야기도 있다"며 "참으로 감사하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한 특별한 행사나 방문은 계획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 게재 이후 지지자들 사이에 "빚 때문이라면 우리가 빚을 갚아주자"는 주장이 일기도 했었다.

노 전 대통령은 "내게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니라 멀리서 실망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면 좋겠다"며 "그 분들이 눈살을 찌푸릴 가능성이 있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나도 여러분도 함께 욕먹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그게 무슨 잘못이냐?' 또는 '정치적 탄압이다', '잘못은 잘못이다', '좀 지켜보자'는 논쟁이 있다"며 "내 생각은 '잘못은 잘못이다'는 쪽으로 좀 지켜보자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고 부탁했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내가 알고 있는 진실과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프레임이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을 통해 고백한 박연차 회장과 권양숙 여사의 돈거래 문제는 글을 보고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을 고백한 만큼 검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박 회장과 연철호 씨 사이의 500만 달러 돈거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 전 대통령은 "나의 허물을 이미 사과한 처지"라며 "이제 이 홈페이지로 인해 욕을 더 먹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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