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기업 2곳 중 1곳은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가 심각한 고용불안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974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절반이 넘는 517개사(53.1%)가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채용을 미루는 이유로는 절반 가까이가 '현재 인원만으로 충분하기 때문'(47.0%)이라고 답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13.2%), '장기불황에 대비해 사업을 축소했기 때문'(11.8%)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 역시 대규모 채용은 꺼렸다. 채용 계획을 세운 457개사의 64.6%가 '1~9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10~19명'(15.8%) △'20~29명'(5%) △'40~49명'(3.5%) △'50~59명'(2%) △'100~149명'(2%)이 뒤를 이었다. 평균 채용규모는 1사당 21명이었다.
채용 형태 역시 경력사원 고용을 고려하는 업체가 많아 청년 실업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채용 계획 업체의 신입과 경력 채용 비율은 △'50:50'(신입:경력, 25.3%) △'30:70'(18.8%) △'20:80'(12.6%) △'80:20'(9.8%) △'70:30'(8.3%) △'40:60'(7.9%)로 나타나 신입보다 경력 채용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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