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화왕산 참사도 등산객에게 책임 돌릴 것인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화왕산 참사도 등산객에게 책임 돌릴 것인가"

자유선진당 "서울경찰청이나 창녕군이나…무모한 진압, 무모한 축제"

경남 창녕 화왕산 대보름 억새 태우기 축제 화재로 인해 4명이 숨지고 7명 이상이 실종, 50명 이상 부상의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자유선진당은 발빠르게 논평을 내고 용산참사와 비교하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안전불감증 환자"라고 비난했다.
▲ '참사'가 돼버린 화왕산 억새 태우기 축제. ⓒ연합뉴스

박선영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창녕군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호언장담해왔으나 바람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았고 강풍이 불고 있었으며 오랜 가뭄으로 억새는 바짝 말라붙어 있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무모하게 억새 태우기 축제를 강행함으로써 많은 인명참사를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는 점에서 미필적 고의라고도 할 수 있다"며 "6번째 행사임에도 어떻게 안전대책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무모하게 축제를 추진할 수 있었는지 모골이 송연해진다"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용산 참사'를 언급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시경찰청은 발화성 물질이 산적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무시하고 무모한 진압을 강행해 6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용산참사를 초래하더니, 지방정부마저 안전수칙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또다시 억새참사라는 불상사를 불러일으켰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게다가 안전요원 30여 명이 한꺼번에 불을 붙였다니 안전요원인가, 방화요원인가?"라며 "극심한 가뭄 속에 산불의 위험성을 익히 알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토록 한결같이 무모할 수 있는지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억새 태우기 참사도 용산참사처럼 불길을 피하지 못한 등산객 책임만으로 돌릴 것인지 그 또한 걱정스럽다"면서 "게다가 이번 화왕산 억새참사는 내년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각 지자체장들이 이벤트성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하다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에서 용산참사 못지않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