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진보신당 '칼라TV' 압수수색

용산 참사 동영상 확보

`용산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정병두 본부장)는 3일 진보신당이 운영하는 동영상사이트 `칼라TV'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4~5명을 서울 용산구의 칼라TV에 보내 참사 당시 칼라TV가 촬영한 동영상 원본을 넘겨 받았다.

검찰은 사고 당시 칼라TV와 같은 위치에서 촬영된 경찰 동영상에는 망루 농성자 한명이 시너를 망루 바깥으로 뿌리는 장면이 있는 반면 칼라TV 동영상에는 이 장면이 빠져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사실 확인 차원에서 일단 양쪽 동영상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칼라TV 측이 농성자에게 불리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편집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동영상을 촬영한 칼라TV 관계자도 소환해 촬영경위 등에 대해 알아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