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대표자회의 운영위원회가 29일 오전8시 강남구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돼 2시간동안 논의를 진행했으나, 대표자회의 개최 관련 일정을 조율하는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민주노총의 탈퇴로 중단된 노사정대표자회의의 3월내 개최는 불투명해졌다.
노동부, 노사정위, 경총, 대한상의, 한국노총, 민주노총 각 기관 부단체장이 참석한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최대 쟁점은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 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노사정대표자회의를 개최하기 전에 운영위원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해 일정을 조율하자는 의견을 제출했고, 나머지 다른 참석자들은 오는 31일 대표자회의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날 회의의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참석자는 "재계는 이수영 전국경제인총연합회 회장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월초부터 외유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오는 31일에 노사정대표자회의의 개최를 요구했다"며 "그러나 민주노총은 4월1일 경고총파업을 앞둔 상황인 만큼 하루 전인 31일에 대표자회의 개최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 참석자는 또 비정규법안 관련 별도 대화틀 구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비정규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 앞서 사회적 대화틀을 만들자는데는 의견이 모아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의 구조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운영위에서 대표자회의 개최 일정을 합의하지 못한 만큼 노사정 각 주체들은 조만간 다시 운영위를 개최해 일정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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