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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여풍(女風)은 헛말…채용비율 5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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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여풍(女風)은 헛말…채용비율 5년래 최저

여성 채용비율 20.1% 그쳐…다시 보수화되는 채용시장

경기침체로 채용시장마저 급속히 쪼그라들어 대졸여성의 상장사 취업이 5년 만에 가장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올해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 채용인원을 밝힌 상장기업 350개사를 분석한 결과, 총 채용인원 1만3799명 중 여성은 2770명에 그쳐 전체 채용인원의 20.1%를 차지했다.

이는 인크루트가 5년 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04년 여성 채용비율은 26.1%였다.

한편 여성 채용비율이 절반을 넘는 '여초' 채용기업은 전체의 11.7%였다.

업종별 여성 채용현황을 보면 물류ㆍ운수업종의 여성 채용비율이 35.6%로 가장 높았다. 유통ㆍ무역(34.0%), 금융(33.8%), 정보통신(33.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석유화학(26.3%), 기타제조(24.5%), 식음료(20.6%)업종의 여성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여성채용률이 24.2%로 대기업(19.9%)이나 중견기업(17.4%)에 비해 높았다.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은 각각 22.6%, 26.7%로 조사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의 채용 분위기가 보수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여성 채용률이 낮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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