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현행 신용등급 A+은 변함 없이 유지했다.
피치는 국가 신용등급이 BBB~A 등급인 17개 신흥국가의 신용등급을 동시 조사했다. 피치가 이번 조사를 실시한 이유는 세계 경제가 본격적 침체(Global Recession)에 들어갔다고 판단해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시각을 부정적 톤으로 전환함에 따른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조사 결과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헝가리, 러시아 등 7개 국가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불가리아, 카자흐스탄, 헝가리, 루마니아 등 4개 국가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피치가 매긴 한국의 신용등급은 지난 2005년 10월 24일 기존 A에서 A+로 상향 조정된 뒤 아직 추가 조정되지 않았다. A+ 등급은 통상 '투자적격' 국가에 매겨지는 등급이다.
한편 오전 현재 코스피지수는 급등추세를 보이다 피치발(發) 부정적 뉴스에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주요 채권금리는 국고채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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