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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언론, 김정일 축구관람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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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언론, 김정일 축구관람 사진 공개

경기-김정일 관람 동시장면 없고 '힘없는' 왼손에 눈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군 '만경봉'팀과 '제비'팀 간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사진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이 2일 일제히 공개했다.

그러나 이들 언론은 사진 촬영 일시와 장소를 밝히지 않았으며, 경기 관람 동영상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은 김 위원장이 앉아서 무언가를 보면서 웃는 모습과 축구 경기장면 각 1장이다.

무언가를 관전하는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검은색 안경에 두툼한 갈색 반코트를 입고 소파에 앉은 채 오른손은 팔걸이에 얹고 다소 힘이 없어 보이는 듯한 왼손은 무릎 위에 늘어뜨린 모습이었다.

조선중앙텔레비전도 중앙통신이 내보낸 김 위원장의 앉아있는 사진 외에 선 채로 간부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사진 3장과 축구경기 장면 10장 등 도합 14장을 공개했다.
▲ ⓒ뉴시스

그러나 이들 사진 모두에서 김 위원장 모습을 배경으로 경기장면이나 일반 관중석이 잡히지는 않은 채 김 위원장, 경기장면 등이 각각 따로 촬영됐다.
▲ ⓒ뉴시스

이들 사진 중 김 위원장이 선 채로 도열해 있는 간부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장면에서 김 위원장은 오른손을 사용하면서도 왼손은 엄지를 상의 주머니에 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같은 왼손 모습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뒤 뇌혈관계통 질병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탓도 있지만 김 위원장이 건강이상설 이전의 현지 시찰에서는 오른손은 물론 왼손까지 모두 사용해 활기찬 모습을 연출한 것과 대비됐다.

축구경기장 주변의 수목들은 약간 단풍이 든 채 말라가고 있는 모습이어서 현재의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겼다.

경기 장면 사진 중 한 사진에는 경기장 정광판이 나오는데 정광판의 디지털 시계는 경기 당시의 시간인 듯 오후 3시 28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전반전 경기가 16분가량 경과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경기관람 사진에는 현철해 군 대장 등이 포함됐으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뉴시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수행 간부로 현철해, 리명수, 김명국 대장과 장성택 행정부장, 리제강, 리재일 당 제1부부장 등을 언급했다.

지난 8월14일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을 끝으로 와병설이 불거진 이후 김 위원장의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된 것은 중앙통신이 지난달 11일 새벽 그가 제821군부대 산하 여성포중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중앙TV가 같은날 오전 시찰 사진 20여 장을 공개한 이후 22일만이다.

그러나 여성포중대 시찰 사진은 주변 수목들의 상태로 볼 때 7~8월에 촬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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