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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은 거품 붕괴…잠실 1주새 1억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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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은 거품 붕괴…잠실 1주새 1억 하락

10.21 대책 효과 없어…신도시 하락폭 커져

정부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녹이기 위해 지난 21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잠실의 경우 일주일 동안 9000만 원이나 하락해 2005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간 단지도 있다.
  
  이번 10.21대책에 포함된 투기지역 해제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이 될 신도시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하루가 다르게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급증하면서 시장에는 서둘러 팔아달라는 매도자들의 주문만 쏟아지고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거래는 성사되지 않고 호가는 내려가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도, 투기지역 해제도 약발 안 먹히는 시장
  
  24일 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46% 하락했다. 신도시는 0.51% 하락해 지난 주에 비해 하락폭이 2배 이상 커졌다.
  
  부동산전문포털인 '닥터아파트'의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에서 집값이 오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강남(-0.75%), 송파(-0.75%), 강동(-0.60%), 서초(-0.37%), 양천(-0.23%) 등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도봉(-0.14%), 노원(-0.13%) 등 강북권도 하락폭이 증가했다.
  
  특히 투기수요가 많은 재건출 단지는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 특히 서울 재건축 하락폭은 -1.91%를 기록했으며, 강남권 재건축단지 하락폭은 -2.82%나 됐다. 재건축단지는 투자수요가 많기 때문에 대출이자 부담은 늘어나는데 시세는 나날이 떨어지자 하루라도 빨리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포동 주공5단지(고층) 112㎡는 전주대비 7500만∼1억 원 가량 하락해 9억2500만∼10억2500만 원 선을 기록했고,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의 경우 일주일 동안 9000만 원 하락해 2005년도 가격인 8억5000만∼8억7000만원 수준, 119㎡도 1억500만원 하락한 10억∼10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해 찬성하는 등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아파트값은 곤두박질쳤다. 이처럼 매도자들이 매물 가격을 1억 이상 싸게 내놓아도 매수세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매수자들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도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분당(-0.44%), 평촌(-0.32%), 용인(-0.44%), 과천(-0.34%) 등 줄줄이 하락했다. 분당지역은 올들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다.
  
  경기침체로 전세가도 하락
  
  시장 침체는 전세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이사를 최대한 자제하는 상황에서 강남, 송파 등 물량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세가격은 0.19% 하락했다. 소형(-0.13%), 중소형(-0.22%), 중형(-0.25%), 중대형(-0.23%), 대형(-0.22%) 등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1.21%), 송파구(-0.87%), 종로구(-0.65%), 강남구(-0.25%)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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