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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사상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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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사상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대폭락'

코스닥 300선, 코스피 1050선 위태

폭락세를 이기지 못한 코스닥 시장에 결국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지수가 마치 날개를 잃은 듯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1시 5분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켰다고 밝혔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10%이상 급변동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시장안정을 위해 모든 주식거래를 20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말 그대로 초유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나 사용하는 극약처방이다.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역사상 세 번째다.
  
  최근 지수 하락기에서도 이날 가장 큰 폭의 급락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이 조치가 발동됐다. 오전부터 이미 코스닥 선물시장(코스타)이 요동치며 조짐은 보였다. 이 때문에 장 개장 48분만에 거래소는 코스피 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했고, 1시간이 흐른 뒤 코스닥 시장에도 이 조치를 내렸다. 사이드카가 한 차례 발동했음에도 시장이 진정되지 않자 거래소가 추가 조치를 내린 것이다.
  
  최근 연달아 시장에 내려진 조처인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에 비상조치를 내려 현물시장마저 흔들리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현물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서킷브레이커와는 다르다.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5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정지된다.
  
  오후 1시 4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포인트(약 9%)가량 하락해 3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코스피지수 역시 약 80포인트(7%)가량 하락해 1050선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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