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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DJ비자금 있다"vs.박지원 "수사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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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DJ비자금 있다"vs.박지원 "수사 해봐라"

최병국은 "논 갈아엎기에 '한총련이 배후'…발본색원해야"

20일 대검찰청에서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DJ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DJ측은 "월간조선 재방송 수준에 불과한 해괴한 음해"라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DJ 비자금'과 관련한 소문과 의혹은 실로 무성한데, <월간조선> 등에서는 상당한 근거를 가진 주장을 일관되게 해오고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준하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100억 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를 확보했고, 국감장에서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고 "검찰 관계자로부터 직접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계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성영 "<월간조선>에서 근거 갖고 주장"
▲ 20일 국회 법사위에서 격돌한 박지원 의원과 주성영 의원ⓒ연합뉴스

이에 대해 주 의원 맞은편에 앉아 있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미 월간조선에서는 반박문, 해명문을 전면에 실어 자기들이 잘못 보도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했다"며 "월간조선에 거명된 관계자들이 (기자를) 검찰에 고소해 법원에서 승소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소위 이명박 대선캠프에 가서 일하다가 지금은 모 공기업 감사로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자는 당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벌금형에 약식기소 됐으며, 지난 총선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낙천했으며,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로 있다.

박 의원은 "검찰에서 만약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100억 CD를 갖고 있으면 수사를 하라"며 "CD를 갖고 있으면서 수사를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임채진 검찰총장은 "내가 검찰총장으로 있는 동안에 CD가 입수됐다거나 유출됐다는 보고를 못 받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음해판이 벌어져서 이 경제난국, 대북문제, 실업자가 고생하는 현실정치에 과연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을까 국민들은 참으로 염려하고 있다"며 주 의원을 비난했다.

최병국 "농민 논 갈아엎기 뒤에 배후"

한편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이 "농민 시위에도 배후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쌀 값 보장'을 요구하며 벌인 '논 갈아엎기' 시위에 대해 한나라당 최 의원은 "오죽 답답했으면 저러겠는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농민 시위의 배후에는 순수한 농민보다는 시위를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며 "배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그 근거로 "사진을 보니까 한총련, 민주노총, 범민련 남측본부 등 '시위꾼'이 전부 뒤에 있더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때는 유모차는 모이던데 아이들에게 더 피해가 큰 멜라민 과자 사태 때는 안 보이더라"면서 "시위에 꼭 따라 나오는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는 배후를 조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임 총장은 "수사 중"이라고만 짤막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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