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채용비리와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사회적 교섭 무산 등 안팎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주노총이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25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아차 노조 채용비리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에 관한 건과 오는 2월1일 예정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논의할 사회적 교섭 방침에 관한 건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책임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는가 반성할 부분이 있다"며 "단위노조에서 또는 총연맹에서 간부들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아차 채용비리 사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회의 결과 기아차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은 '기아차 채용비리 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체적 진상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이수봉 교육선전실장, 전병덕 고용안전센터 소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노조 간부 윤리강령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1일 임시대의원대회와 관련해서는 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 금속연맹과 공공연맹 측에서 이견을 제기해 토론이 진행됐지만, 별다른 논란없이 예정대로 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노총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날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된 구체적 사항들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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