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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내년 4% 경제성장률' 놓고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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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내년 4% 경제성장률' 놓고 횡설수설

"상속 받은 논 두 마지기…쌀 직불금 안 받았다"

IMF 연차총회 참석 등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심에 빠졌다. 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뉴욕에서 보고 들은 상황이 결코 녹녹치 않기 때문. 그래서 1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놓고도 애매모호한 발언을 했다.
  
  강 장관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4%가 안 된다고 말한 게 아니라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에 대해 밝혔다.
  
  한국은행(내년 상반기 4% 이하), 삼성경제연구소(3.6%), LG경제연구원(3.8%), 현대경제연구원(3.9%) 등 국내기관들 뿐 아니라 IMF(3.5%), 골드만삭스(3.9%) 등 해외기관들도 일제히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대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대 경제성장률을 고집하던 기획재정부의 장관 입장에서 이제 와서 4% 달성이 안 된다고 할 수도, 된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어렵다"는 알쏭달쏭한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 장관은 미국 방문 중에 "13일부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가 지난 16일부터 다시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폭락해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점도 성장률에 대한 애매한 발언의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정책은 늘 비관적인 최악의 상황을 상정을 하되 일은 자신있게 해야하는 것"이라며 "11월과 12월에 유가환급금이 지급되고 가처분소득이 올라가면 나아지지 않겠나.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가 있지만, 우리 자동차 회사들의 대미 수출의존도는 10% 내외"라고 '낙관론'을 이어갔다. 강 장관은 "시장이 이미 다양화 돼 있고, 외환 보유고 등을 고려하면 우리 경제는 양호한 상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은 "직장 있는 사람에게는 감세를, 직장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회보장비 지출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며 감세와 재정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쌀 직불금' 문제에 대해 강 장관은 "현재 직불금에 연루된 재정부 공무원을 확인 중에 있다"며 "상속 받은 논이 두 마지기 정도 되는데 형님이 나도 모르게 내 이름으로 해 놓아서 재산등록에 올라 있는데도 인식을 못하고 있었다. 확인해 보니 우리가 (농사를) 안 하니까 (옆집에 거주하는) 유모 씨가 직접 농사 지어서 직불금도 본인이 받아갔다. 내가 직불금을 신청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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