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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코스피 12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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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코스피 1200선 붕괴

환율 변동폭 무려 235원…대기업 덕에 1309원으로 마감

뉴욕 다우지수가 8500선으로 몰락하는 등 충격의 여파로 국내 증시도 곤두박질쳤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2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53.42포인트(4.13%) 급락한 1241.4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6년 7월 19일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날 밤 다우지수의 몰락으로 시작부터 46.46포인트 내린 1248.53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면서 한때 1180선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3994억 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263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오전 9시6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가격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5% 이상 급변동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정지시켜 현물시장의 급변동을 막기 위한 조처다.

오후 들어 기금과 보험, 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1200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막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72억 원과 958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환율, 하루 동안 1200원대에서 1400원대를 왔다갔다

외환시장은 이날 일중 변동폭이 무려 235원이나 되는 등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12월30일 495원 등락한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 변동폭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비 15.5원 오른 139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46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대기업 물량으로 추정되는 매도세가 출현하면서 장중 한때 1225.00원까지 폭락했다. 그후 다시 매수가 쏟아지면서 다시 환율이 도르면서 결국 전날보다 70.50원 하락한 130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환율 하락을 주도한 것은 대기업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기업들의 '달러 사재기'를 비판한 이명박 대통령 발언, 10일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공판 등이 복합적 변수로 개입하면서 삼성전자는 9일부터 상당한 물량을 외환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0일 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외환시장 불안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외환시장 안정이 삼성전자 경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 역시 이날 1억 달러 정도를 시장에 내놓았고, 일부 공기업도 달러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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